2020. 7. 16. 21:33ㆍIT이슈/IT
디지털 뉴딜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분야별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는 계획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이번 발표의 핵심은 ‘데이터 댐’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기술로 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중 데이터는 모든 디지털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재료이자, 미래 사회에는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는 자산이다.
데이터의 범주는 매우 넓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전부 데이터화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모든 유무형 자산이나 문화유산, 국가의 행정정보 등 정형적인 것을 데이터화 할 수 있다. 개인적 관점에서 소비자의 개인정보, 인터넷 소비 행위, 네비게이션 이동경로 등 모든 것이 비즈니스적 가치를 갖는 데이터가 된다.
데이터 댐은 이러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댐’에 가둬두고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로’에 해당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왕이면 속도가 아주 빠른 5G네트워크가 활용돼야 한다. 그리고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데이터가 소비되는 끝단에서 최적의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융합시키면 된다
데이터 댐 개념도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될까?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해서는 먼저 공공 데이터의 개방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밀도로지도 △ 안전-취약 시설물 관리 정보 등 공공기관이나 정부가 갖고 있는, 기존에 개방되지 않았던, 공공데이터를 민간의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연계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수집과 활용, 그리고 심지어 데이터 거래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개인정보의 데이터화와 이를 수집-활용-거래하는 것에는 엄격한 규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정책 변화로 데이터 거래와 유통 활성화가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데이터 댐 구축은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스토어, 공공데이터 포털 등 관련 산업의 부흥을 기대하게 만든다. 데이터를 매매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산업 창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개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형 숙박, 의료, 교육, 외식,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주변에 공기처럼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들은 5G 이동통신망이 필수다.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와 비행기-선박 같은 이동수단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는 인공지능 융합을 빼놓을 수 없다.
TV 광고에도 등장했던 것처럼, 자율주행차를 타고 퇴근했을때 내 건강상태 데이터에 따라 잠을 깨우지 않고 부모님의 생일이면 부모님집으로 경로 안내를 하는 등의 서비스가 현실이 된다.
이외에도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 댐 사업의 활용처는 많다. △신종감염병 예후·예측 △의료영상 판독 및 진료 △국민 안전망 확보 △해안경비 △불법복제품 판독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등 사회 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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